Just go 관광명소 루브르 박물관 15 ; Evankim의 유럽여행 7-17

14. 루브르 박물관_77-Mollien, romantisme

계속해서 이어지는 전시관, 작품들이 즐비하다 보니 뭐부터 봐야 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의무감으로 보게 된다. 그 사이사이에 익숙한 작품들이 있을 때면 좀 집중해서 보게 되고 안 그러면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된다. 물론 뚫어져라 본다고 해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도 무리가 있고 그래도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. 꿈꿔왔던 그런 여행을 한 달이란 긴 시간 동안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.

그래도 틈틈히 아이들은 번역기(해설가이드)를 통해 나름 노력해서 들으려고 하는 게 기특해 보인다. 큰딸(당시 초등 6)은 이맘때만 해도 아주 장난꾸러기였는데 사춘기가 시작된 중딩 이후론 아주 얌전한 아이로 변해버렸다. 장난기도 없고 엄마 아빠를 웃기려 하지도 않고 얌전한 숙녀가 되었다. ^^ 연년생인 저 꼬맹이 막내딸은 폭주기관차처럼 사춘기가 심해서 컨트롤 불가다. ㅠ

루브르 박물관은 첫타임부터 시작해 오전으로 일정을 잡았다. 여유가 있다 긴 보다 타이트한 일정이다 보니 아내가 꼭 봐야 할 전시관만 일정에 포함시켜 움직일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. 완전 꼼꼼한 아내의 정성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.